멀티 모듈 개발에서 자바(Java)와 코틀린(Kotlin) 중 어떤 언어가 더 유리한지는 프로젝트의 요구사항, 팀의 기술 스택, 그리고 개발 생산성과 관련된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언어의 특징과 멀티 모듈 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코틀린(Kotlin)의 장점
a. 간결성
- 코틀린은 Java보다 더 간결한 문법을 제공합니다. 코드 양이 줄어들어 모듈 간 의존성 설정과 코드 유지보수가 쉬워집니다.
- 예를 들어, 데이터 클래스, null-safety, 확장 함수 등의 기능을 통해 공통 모듈의 유틸리티와 도메인 로직 작성이 간단해집니다.
b. 멀티플랫폼 지원
- 코틀린은 JVM뿐만 아니라 Kotlin Multiplatform을 통해 공통 코드를 공유하면서 플랫폼별 구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이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듈을 함께 개발해야 할 때 특히 유리합니다.
c. 향상된 Null-Safety
- NullPointerException(NPE)을 방지하는 강력한 null-safety 시스템은 모듈 간 데이터 교환 시 버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d. 더 나은 DSL 작성
- 코틀린의 강력한 DSL(Domain Specific Language) 지원은 빌드 스크립트(예: Gradle KTS)나 모듈 간 설정 관리에서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e. 향후 전망
- 코틀린은 JetBrains와 구글의 지원을 받으며, 특히 안드로이드 개발에서는 표준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로젝트 확장성과 최신 트렌드에 유리합니다.
2. 자바(Java)의 장점
a. 성숙도와 안정성
- 자바는 오랜 역사를 가진 언어로,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툴링이 매우 풍부합니다.
- 특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안정성 때문에 자바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b. 넓은 생태계
- 자바 기반으로 구축된 생태계는 방대하며, 멀티 모듈 프로젝트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Spring Framework, Jakarta EE 등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강점이 있습니다.
c. 팀 적응력
- 자바는 대부분의 개발자가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로, 새로운 팀원이 합류했을 때 학습 곡선이 낮습니다.
- 특히, 기존 자바 기반 프로젝트에서 멀티 모듈을 도입하려면 자바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d. 긴 수명 주기
- 자바는 대부분의 환경에서 오래된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모듈화된 코드로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3. 멀티 모듈 개발에서의 고려사항
a. 빌드 및 의존성 관리
- Gradle 또는 Maven 같은 빌드 도구는 자바와 코틀린 모두를 잘 지원합니다.
- Gradle에서는 Kotlin DSL(KTS)을 사용하는 것이 코틀린 프로젝트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Java 기반 프로젝트라면 기존 XML 기반 Maven이 더 익숙할 수 있습니다.
b. 코드베이스 통합
- 기존에 자바 코드베이스가 많다면 자바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코틀린을 도입하는 혼합 사용 전략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 코틀린은 자바와 100% 호환되므로 모듈 간 통합에 문제가 없습니다.
c. 성능
- 두 언어는 모두 JVM 상에서 실행되므로 성능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코틀린이 컴파일 타임이 약간 더 느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신 코틀린 버전은 이 문제를 많이 개선했습니다.
d. 팀의 역량
- 팀이 코틀린에 익숙하다면 코틀린을 채택하는 것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 반대로, 팀의 주력 기술이 자바라면 무리하게 코틀린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 및 추천
코틀린이 더 유리한 경우:
- 안드로이드 개발이 주요 목적일 때.
- 멀티플랫폼 지원이 필요한 프로젝트일 때.
- 모듈 간 의존성 관리와 코드 간결성이 중요한 경우.
- 팀이 코틀린에 익숙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여유가 있는 경우.
자바가 더 유리한 경우:
- 기존에 자바 기반 코드베이스가 많을 때.
-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안정성과 호환성이 우선시될 때.
- 팀이 자바에 익숙하며 학습 곡선을 피하고자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