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율이와 함께

태안 해루질, 갯벌체험

유아 해루질 체험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디 놀러가기도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요.

이번에 우리 6살 율이와 함께 태안에 해루질을 하러 갔다왔습니다.


■해루질이란?

서해안의 물빠진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갯벌체험이지요.


■해루질 준비물

장화, 장갑, 호미 또는 괭이, 그리고 양파망, 조과통(해산물 담는통)

일단 준비물이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는 아이와 함께한 체험이기 때문에

낮시간에 했으며, 전문적으로 해루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게 잡지는 않았습니다.

양파망이 준비물인 이유는 정말 그만큼 많이 잡았기 때문입니다.


■물때표

간조와 만조시간을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태안에서는 간조가 되기 2시간 전부터 해루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감

가장 많이 잡은 동죽의 경우 바닷물로 1시간 30분 간격으로 5번은 해감해줘야 합니다.

무작정 많이 잡는것이 아니라, 해감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자 그럼, 해루질을 시작해볼까요?

제가 갔던 때에는 간조시간이 오전 11시 50분 이었습니다.

10시 30분부터 해루질을 시작했습니다.



만조때에는 이렇게 갯벌이 하나도 안보입니다.

그래서 꼭 가실 때에는 물때표를 잘 보고 계획을 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넓은 갯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태안 갯벌의 장점은 갯벌이 진흙이 아니라 모래입니다.

그래서 발이 빠지지도 않고 아이가 놀기에 최고입니다.



열심히 우리 율이도 동죽과 백합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살짝만 쟁기질하면 동죽이 엄청 나옵니다.

정말 엄청 많았습니다. 그리고 백합도 많았습니다.

살짝 파고 율이와 함께 줍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 수확의 결과는 !?



손바닥 크기의 백합도 잡았고, 동죽은 아래 사진 만큼 정말 많이 잡았습니다.





엄청 나죠?

1시간 동안 잡은 양입니다.

가지고 나오기 힘들어서, 더 못잡았습니다.

그리고 해감도 해야 되니까요.

동죽은 바닷물로 1시간30분정도의 간격으로 해감을 5번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아니면 뻘이 씹혀서 못먹습니다.

그래서 해감에 자신이 있으시면 많이 잡으셔도 되는데, 

안타깝게도 해감을 못해서 잡고서 펜션에 와서 버리고 가시는분들도 있습니다.

동죽 다 죽고 불쌍함 ㅠ

그리고 밤에는 나가서 칠게와 골뱅이를 잡았습니다.



짜잔!

칠게와 골뱅이는 밤에 간조시간에 맞춰나가서 랜턴을 들고 보이면 줍줍 하시면 됩니다.


※야간 해루질 주의사항

해무(안개)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 나가시면 안됩니다.

저도 이번에 해무가 살짝 있었는데, 야간에는 정말 어두워서 돌아가는 길이 안보입니다.

왔던 길로 나가야 하는데 길이 안보이고, 갑자기 진흙갯벌을 밟게 되면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펜션 주인도 해무가 있을 때 나가서 사고가 나신 분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제 5번 해감을 끝낸 동죽을 삶기 시작합니다.

둥죽은 살이 정말 알차고, 맛이 좋습니다.



6살 율이와 함께 한 즐거운 해루질 ! 

즐겁게 바베큐도 했습니다.



해루질을 하러 갈 때 어촌계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도 합니다.

저는 펜션을 이용했기 때문에 비용 지불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 기억해두셔야 하고 ! 아이와 함께 즐거운 태안 갯벌체험 ! 해루질 해보세요!

정말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야간 해루질은 정말 위험하니 조심하시고

해감은 바닷물로 5번은 해야 합니다.

아니면 뻘 씹혀서 못먹습니다.

해감에 자신이 있으시면 많이 잡으셔도 되는데, 

그게 아니시라면 적당히 잡아서 맛만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상 즐거운 태안 해루질, 갯벌체험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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